박근혜 지지자들 이재명 지지선언, 보수 균열 신호탄?

2025년 5월, 대한민국 정치권을 뒤흔든 충격적인 지지 선언이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정치권의 방응을 알아보겠습니다.

 

보수에서 진보로? 박근혜 지지자들의 ‘이례적인 선언

박근혜 전 대통령 서포터즈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계엄 내란과 탄핵 사태에 대해 자기반성조차 없는 국민의힘에 더는 희망이 없다”며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이재명 후보에게 정치적 힘을 실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개인 차원의 선택이 아닌, 보수 핵심 조직들의 집단적 정치 이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지 철회 배경: “국민의힘, 파렴치하고 무책임한 당 됐다”

박근혜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전환 배경을 분노와 환멸로 요약했다.

• 12·3 비상계엄 사태와 내란 정국 이후,
• 두 전직 대통령(박근혜·윤석열)의 탄핵이라는 격동의 역사 속에서,
• 국민의힘은 단 한 번도 자기반성하거나 책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권력만을 쫓는 파렴치한 당의 모습에 더는 희망을 걸 수 없다”
“서민들은 죽어가는데, 자기반성조차 없는 집단에 분노한다”

이들은 특히 김문수 후보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보수의 중심에 있어야 할 정당이 이제는 보수의 명분마저 잃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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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택 이유: “국민 통합과 역사 앞에 당당한 사람”

그렇다면 왜 하필 ‘이재명’이었을까?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에 대해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진정성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정치 행보,
• 정치적 탄압 속에서도 위축되지 않는 태도,
• 역사 앞에 책임지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위기에 빠진 헌정 질서를 복원하고, 국민 화합을 실현할 사람은 이재명 후보뿐이다”
–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

이날 지지 선언 이후,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 김동렬 회장은 민주당 선대위 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되며 공식적인 역할도 맡게 되었다.

 

정치권 반응: “보수의 균열, 진영 해체의 신호인가”

민주당은 박근혜 지지자들의 선택을 적극 환영했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선이 시작된 이후 이분들이 의원실을 직접 찾아와 입당과 지지 선언을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과거에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가졌든, 이재명 후보의 철학에 공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개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으나,
당 내부의 정통 보수층 균열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앞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 모임(홍사모, 홍사랑 등) 역시
국민의힘을 떠나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는 일회성 해프닝이 아닌 정치 지형 변화의 징후로 해석된다.

 

 

여론 지형에도 변화? “이재명 지지율 51%, 김문수 압도”

2025년 5월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 51%**를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 단순한 정권 교체 바람을 넘어,
• 과거 보수 진영 일부가 이탈해 이재명 후보에게 표심을 이동한 결과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2012년 박근혜 당시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은
이미 2017년 이후

• 자유한국당(22.6%)
• 바른정당(6.7%)
• 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으로 분화된 경험이 있는 집단이다.

이번 사안은 그러한 분열과 재편이 다시금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던 이들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단지 인물 간의 지지 이동이 아니다.

그것은 진영 정치의 피로감,
그리고 국민 통합에 대한 갈망이 반영된
정치적 결단의 표현이다.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또 어떤 경계가 무너지고
어떤 선택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게 될지 지켜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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